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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의 봄
또로로 | 2020.03.14 | 조회 252 | 추천 1 댓글 0
봄의 요정(妖精)들이

단발하려 옵니다.



자주 공단옷을 입은 고양이는 졸고 있는데

유리창으로 스며드는 프리즘의 채색(彩色)은

면사(面紗)를 덮어줍니다.



늙은 난로는 가맣게 죽은 담뱃불을 빨며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어항 속 금붕어는

용궁(龍宮)으로 고향으로

꿈을 나르고



젊은 이발사는 벌판에 서서

구름 같은 풀을 가위질할 때



소리 없는 너의 노래 그치지 마라.

벽화(壁畵) 속에 졸고 있는 종달이여.









오늘은 장서언 시인의 《이발사의 봄》이라는

시를 읽어 봅니다.

이 시에서 제목으로 되어 있는 `이발사'는 농부이며

요정은 봄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봄날의 풍경을 소재로, 새로 단장하는 즐거운 봄을

노래하는 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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