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람을 설하다
-대인설(大人說)
사람에게는 네가지 소원이 있다 안으로는 신령하고 강하기를 원하고 밖으로는 부유하고 귀하기를 원한다
귀하기는 벼슬하지 않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없고 부유하기는 욕심내지 않는 것보다 더 부유한 것이 없다 강하기는 다투지 않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이 없고 신령하기는 알지 않는 것보다 더 신령한 것이 없다
알지 못하고 신령하지 못한 것은 혼우한 사람이 그렇고 다투지 못하고 강하지 못한 것은 나약한 사람이 그렇다 욕심내지 못하고 부유하지 못한 것은 빈궁한 사람이 그렇고 벼슬하지 못하고 귀하지 못한 것은 미천한 사람이 그렇다
알지 않지만 능히 신령할 수 있고 벼슬하지 않지만 능히 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큰사람만이 그럴 수 있다
토정 이지함, 천국으로 가는 시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