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름다운 날, 
 한 천사가 하늘에서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 
 그는 자연과 예술의 다양한 
 광경들을 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 
 그는 금빛 날개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빛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 왔던 기념으로 무엇을 
 좀 가져 갈까?" 
 "저 꽃들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가! 
 저것들을 꺾어서 골라 
 꽃다발을 만들어야겠다." 
 
 시골집을 지나가며, 
 열린 문을 통해 누워 있는 아기의 미소를 
 보고는그는 말했다. 
 "저 아기의 미소는 이 꽃보다도 아름답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바로 그때, 소중한 아기에게 잘 자라고 입맞추며, 
 그녀의 사랑을 샘물처럼 쏟아 
 붓는 한 어머니를 보았다. 그는 말하였다. 
 "아! 저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내가 모든 세상에서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