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지는 시절
그리워지는 시절로
한 번쯤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나이가 들어도
향수에 깊게 빠져듭니다.
세월의 바람이 멎을까 두려워
옛 친구들을 마주 바라보고 싶어
바람구멍 숭숭 나 있는
세월이 안타까워 추억 속에
쌓였던 먼지를 털어냅니다.
붙잡을 수 없도록 점점 더
달아나는 세월의 흐름이 아쉬워
멈추고 싶은 마음에
동창들을 만납니다.
똑같은 모습이 되어
버린 친구들 속에
옛 모습을 찾아내고
옛 생각을 찾아내고
옛 생각을 찾아내어
공감대가 형성되면
커져가는 웃음소리에
박수를 치며 좋아합니다.
한 세월 건너서 바라보면
같이 어울리며
동심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