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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싼타오 | 2020.04.28 | 조회 275 | 추천 0 댓글 2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가을은 또 다른 신의 이름

가을은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풀잎 끝에 오롯이 맺힌 이슬 속에서

누군가의 순수가 어린 그림자로

꿀벌처럼 가을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산새들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여 온갖 형용사로


그림을 그리는 당신은 이 가을에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로 떠난 빨간 새들

갈매기와 노닐다가 역겨워 지친 날개를 퍼덕이며


가을 풍광에 서 있는 당신은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골짜기마다 산의 울음이 쏟아지는 맑은 물

시린 발 움켜쥐고 무심코 흘러가는 구름을 잡아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하고픈 당신

그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신이 가지고 온 마지막 선물

이 세상에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하늘에다 지워지지 않는 일기를 쓰는 당신은

진정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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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nangi | 추천 0 | 05.01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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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nangi | 추천 0 | 04.30  
좋은글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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