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넘어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람이 두 발로 이 세상에서 서 있다는 것은
냉정하게 말하면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사람의 모형을 만들어 지지대 없이 세워보라.
도저히 세워지지 않는 구조다.
관절과 관절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곳에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접힌다.
뿐만 아니라 서있는 사람의 모습은
중심점이 일정하지 않아서 유지할 수가 없다.
네발 달린 동물과는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이 위대하고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실수를
거듭하지만 판단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부족한 것은 알고
가장 실수를 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반복적으로 도전하는데 그 힘이 있다.
인간에게 실수와 실패는
당연히 찾아오는 삶의 과정이다.
다시 일어나서 시작하는 것을
배우는 사람의 지혜가 남다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