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그대
-임은숙 -
스스로 선택한
어둠 앞에
촘촘히 쌓여가는 사연들
저 별은
알고 있을까
눈 감을수록
선명해지는 그리움은
멈출 수 없는 나의 슬픔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대와
어김없이 찾아드는
고즈넉한 어둠이 나의 긴 한숨임을
항상 가까이 두고픈
나의 먼 그대여
별을 안고
함께 별이 되고픈 이 간절함을
그대 정녕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