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
하지만 논에 항상 물이 차 있으면
벼가 부실해져서 작은 태풍에도 잘 넘어집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물을 빼고
논바닥을 말려야 벼가 튼튼해집니다.
우리 삶의 그릇에도 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
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비우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오늘 무엇을 채우고 또 무엇을 비우시겠습니까?
마음에도 저울이 있습니다.
가끔씩 가리키는 무게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열정이 무거워져 욕심을 가리키는지
사랑이 무거워져 집착을 가리키는지
자신감이 무거워져 자만을 가리키는지
여유로움이 무거워져 게으름을 가리키는지
자기 위안이 무거워져 변명을 가리키는지
슬픔이 무거워져 우울을 가리키는지
주관이 무거워져 독선을 가리키는지
마음이 조금 무겁다고 느낄 땐
저울을 한 번 들여다보세요!
어떤 마음을 비워야 가벼워질지
다 비우고 꼭 필요한 마음만 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