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의 창문 밖 시간/이 재복 +
달리듯 숨 가쁘게 살아온 어제와 오늘 가슴에 파고드는 외로움은 귓전에 바람 가르는 소리
내일을 불러 깨운다.
지나온 너의 뒤안길이 추억의 책장에 스며들면 가만히 열어두는 창문 밖 시간 내게 안기어 웃음을 읽으리라.
빛바랜 색종이 모양대로 접히고 우그러진 삶일지라도 한순간은 그리 열정을 다했으니 참 다행한 내 맘의 표정이 아니겠는가.
꿈꾸며 펴보는 바르게 사는 볍 바람이 입맞춤 하는 하얀 축복은 무너져 내려는 아쉬움보다
때로 소리 내어 가슴 비우는 후련한 여백으로 자리하리니
채움으로 비대해진 욕심 이젠 버릴 때가 되었노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