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제에서 예절이라는 것은 조용한 그림자의 역할을 한다. 예절이 몸에 밴 사람은 예절을 만나면 이에 매료되나, 천박한 사람은 그 반대로 혼란에 빠진다. 상대방이 조용히 얘기하고 있는데, 혼자서 소란을 떨면 천박해 보인다.
물건을 팔 때에 예절을 보이면, 두배의 가치가 돌아온다. 물건 값과 더불어 손님의 만족스러운 경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별있는 사람들간에는 예절을 세련된 호의의 징표로 삼는다. 그다지 말이 필요없는 거래는 사는 쪽과 파는 쪽 모두 무언중에 다음 거래가 이루어질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예절의 기술은 모든 인간관계를 향상시킨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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