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이 식자라는 생각은 소박한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마치 장미에 가시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장미밭에 들어가는 사람과 같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하늘이 푸르고 둥글다는 사실만 안다. 이들은 자신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단지 한 사람일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신 이외의 사람들을 경시하기 대문에, 시야가 좁은 무지몽매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현명한 사람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크게 존경받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현명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완전성을 태연히 부정해야만 자신의 모습을 어리석은 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