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다닌 학교는
칠판도 없고
숙제도 없고
벌도 없는
조금만 학교였다.
비바람도 불고
눈보라가 쳐도
걱정이 없는
늘 포근한 학교였다.
나는
내가 살아가면서
마음 깊이 새겨 두어야 할
귀한 것들을
이 조그만 학교에서 배웠다.
무릎학교
어머니의 무릎
오직 사랑만이 있는
무릎 학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