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안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떠한 시기에 달성되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