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거짓말을 잘 한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여 2~3단어로 문장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거짓말을 시작한다고 보아도 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거짓말은 남을 속이기 위한 게 아니다. 어린 아기들은 현실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거짓말도 현실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의 거짓말은 4~5세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이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따라서 엄마는 진짜 거짓말과 가짜 거짓말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거짓말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일단 거짓말 횟수가 심하지 않다면 아이의 말을 믿어주고 비난하거나 의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아이에 대한 관찰을 주의 깊게 해야 한다. 엄마가 믿어주고 의심하지 않는데도 거짓말이 계속되면 아이에게 네가 거짓말한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야한다. 아이의 변명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은 좋지 않으며, 부모를 속이려 했다는 그 자체에 대해서만 고민하도록 이야기한다. 그리고 엄마 스스로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려고 했을까 고민하고 감싸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엄마와의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를 설명해야한다. 그럼으로써 아이가 엄마와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아이의 거짓말을 서서히 없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