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5월 16일 새벽, 일단의 무장 병력이 한강을 건너 서울 시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중앙청, 육군본부, 중앙방송국 등을 점령한 후 라디오 방송을 통해 '혁명'을 알렸다.
즉 박정희를 실질적 지도자로 하는 5 · 16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다.
군부 쿠데타의 가능성은 이미 자유당 말기부터 운위되고 있었다.
1959년 9월 미 의회에 제출된 '콜론 보고서'는 이승만 정권의 동요로 인한 불안한 정세를 우려하면서 정당 정치가 실패하면 언젠가 군사 지배가 등장할 것임을 경고했다.
콜론 보고서가 예상한 대로 이승만 정권은 학생들의 4· 19혁명에 의해 붕괴되었고 뒤이어 등장한 민주당 정권의 불안한 정당 정치 역시 군부 쿠데타에 의해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