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라 하면 난 88서울 올림픽 밖에 기억나진 않지만 그 시대에도
분명 청춘을 보내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키가 얘기한 '시대는 점점 사라져간다.'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간다.
이책은 신문이나 잡지에 실렸던 기사들을 하루키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나오는 인물들이 프라임 러브에 나왔던 메릴 스트립과 얼마 전 환희가 불러
알게 된 superstar의 원곡 카펜터즈 외엔 모두 다 새롭게 알게된 인물들이다.
본문 중 '세계 제일의 커피 맛은 도쿄 커피숍'이라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즈가
기사를 실은 내용이 있었다. 도쿄 전체적으로 커피에 대한 수준이 높고
커피숍 입구에 서서 과연 이 집 커피는 맛있을까 하고 고민할 필요도 전혀 없고
어느 커피숍을 가더라도 모두 맛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과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럴까?
일본에 가면 먹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돼지고기 라면과 스시, 그리고 맛있는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