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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 |||||||||||
병아리를 20분 만에 부화한, 13세 초능력 소년 빙그레 | 2011.02.20 | 조회 3,413 | 추천 85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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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이스라엘 출신 초능력자 ‘유리겔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때였다. 한국의 ‘유리겔러’로 불리기 원하던 김성한 군은 얼핏 평범해 보이는 보통 체구였지만 얼굴색이나 눈썹이 유난히 하얗고 창백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농사를 짓던 김성한 군의 아버지는 막내둥이였던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다른 형제와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고, 다만 논두렁이나 길가에 떨어진 돌멩이, 쇠붙이, 나뭇가지 따위를 주워 예사롭지 않게 세심히 관찰하곤 했습니다. 부서진 라디오나 다리미 등의 가전제품과 철제품은 성한이가 도맡아 고쳤기에 손재주가 뛰어난 것 같았습니다.”
이후 가족이나 학교 등에서도 그의 초능력에 대해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성한 군은 실제로 동전을 사라지게 한 뒤 다시 나타나게 하는 묘기를 당시 취재기자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주장이 전부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아버지의 회상과, 혼자 산 속에 가서 박쥐나 새 등을 잘 잡아오곤 했다는 친구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볼 때 특별한 재주가 있었던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훌륭한 통역관이 되고 싶다던 김성한 군은 지금쯤 꿈을 이루었을지, 아니면 복사꽃 피는 아름다운 고향 영덕에서 그대로 잘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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