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운대와 광안리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전국의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을 한다.
최근의 해수욕장을 보면 각양각색 수영복은 기본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보조의상과 액세서리로 패션의 각축장이 되곤 한다. 모래사장과 어우러진 화려한 패션 아이템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패션타투’다. 기존 모노톤 ‘문신’에서 비롯된 선입견은 벗어난 지 오래다. 유행 지난 타투는 끼워주지도 않는다.
사진은 물놀이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36년 전 판박이껌 광고다. 우측 하단,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을 모델로 판박이 부착 요령을 설명한 것으로 보아 패션타투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다. 올여름 남들과 똑같은 패션이 싫다면 과감하게 만화판박이를 시도해보자. 의외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다만 피서가 끝난 후 판박이 부착부분만 하얗게 뜰 수 있으니 주의 요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