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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스크린>이 사랑했던 1980년대 스타들
스따 | 2011.08.29 | 조회 25,249 | 추천 144 댓글 7




#사진1#


 

1984년 3월에 창간된 <스크린>의 표지 모델은 바로 브룩 쉴즈였죠. 당시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니까요. 사실 그녀는 걸작에 출연했거나 연기파로 인정받았던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났을 때 산부인과 간호사들을 경악시켰다는 ‘전설’이 나돌 정도로, 그녀의 미모는 대단했죠. 브룩 쉴즈의 스타덤은 안타깝게도 단명합니다. 똑똑한 아역 배우였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올 A'를 받는 수재였으며, 피아노 연주와 발레에도 소질을 보였던 그녀에게 ’미모‘는 오히려 걸림돌이었던 것 같네요. 이후 거인증에 걸렸다는 얘기와, 스토커에 시달린다는 가십과,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의 연인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고요. 혹시 최근에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이라는 호러 영화 보신 분 계신지요.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브룩 쉴즈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잠깐 등장했지만, 그 짙은 눈썹은 여전하더군요.



 


 

1980년대 초중반, ‘책받침 모델 3인방’을 꼽으라면 브룩 쉴즈와 피비 케이츠 그리고 소피 마르소였죠(이후 다이앤 레인이 가세했고요). 소피 마르소 하면 역시 <라 붐> 시리즈입니다. 1980년과 1982년에 나왔죠. 파티에서 남자친구가 헤드폰을 끼워주는 장면은 아직도 CF에서 패러디되고 있고요. 남학생들이 꿈에 그리는 여자친구 이미지. 소피 마르소는 바로 그 판타지를 100퍼센트 구현한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말에 그녀는 성인 선언을 합니다. <지옥에 빠진 육체>(96)였나요? 제가 고등학교 때 개봉했는데, 전교 1등 하던 우리 반 반장 녀석이 보고 와서는 ‘소피의 변심’ 때문에 한 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게 기억나네요. 다행히 그녀는 <유 콜 잇 러브>(88)로 잠깐이나마 ‘청순 이미지’로 돌아오죠. 소피 마르소는 한국에도 CF 촬영차 온 적이 있었죠. “드 봉”이라고 발음하던 그녀가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책받침 3인방’ 중에 가장 생명력이 긴 배우는 소피 마르소네요.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니 말이죠.



 


 

브룩 쉴즈가 압도적인 미모를, 소피 마르소가 청순함과 귀여움으로 어필했다면 피비 케이츠에겐 이국적 섹시함이 있었죠. <파라다이스>(82)와 <프라이빗 스쿨>(83)은 당시 한국 ‘삐짜’ 비디오 시장의 베스트셀러였고요. 당시 프론트 로딩 방식의 VCR이 있었는데(VHS가 아니라 베타였던 거 같네요), 테이프 뺄 때 걸려서 진땀 흘렸던 기억 가지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중학교 때 친구네 집에서 <프라이빗 스쿨> ‘삐짜’로 보는데 친구 어머니가 갑자기 외출에서 돌아오셨죠. 급하게 빼다가 테이프가 걸렸고, 결국은 전파사까지 들고 가야 했던 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아무튼, 피비 케이츠의 순수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는 대단했죠. <그렘린>(84) 같은 영화도 있었지만, 그녀의 본령은 아니었고요. 이후 케빈 클라인과 결혼해 20년 가까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노래 실력도 괜찮아서 <파라다이스>와 <프라이빗 스쿨>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죠.



 


 

그녀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결정적 작품은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84)였습니다. <아웃사이더>(83)나 <럼블피쉬>(83)보다 먼저 소개됐으니까요. 더빙이긴 했지만 ‘Nowhere Fast’를 부르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하지만 그녀도 소피 마르소처럼 1980년대 말에 성인 선언을 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나이트 게임>(87)이었죠. 그때 한국에 온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못 왔던 것 같고요. 이 영화에서 그녀는 노출 연기를 시도하는데 음…. 조금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이후 다이안 레인은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죠. <언페이스풀>(02)의 그녀…. 아름다웠습니다.



 


 

<플래시 댄스>(83)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히로인은 제니퍼 빌즈였죠. 중학교 때 친구 녀석과 조금 싸게 보겠다고 조조 할인으로 들어가서, 화장실에 숨어가며 3회까지 연속으로 보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순전히 제니퍼 빌즈 때문이었죠.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지만, 그녀는 이 영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디션 장면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빌즈의 모습이 사실은 대역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약간은 실망했지만 말이죠.



 


 

앞의 배우들에 비해 이상하게 제니퍼 코넬리는 한국에서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한국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84)이, 비록 무자비한 편집이 있긴 했지만, 개봉했는데 말이죠. 같은 기간에 일본에선 꽤 큰 인기를 끌었는데, 한국에선 그 열기가 조금은 미약했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았고, 책받침으로 코팅하며 숭배(?)했죠. 그녀도 다이안 레인과 비슷한 길을 걸었는데요, 30대가 되어서 연기파로 화려하게 돌아옵니다.



 


 

‘이국적 아름다움’이라고 하면 아마 이 배우가 최고일 겁니다. 한국에서 빅 히트작은 없었지만, <테스>(81) <캣 피플>(82) <마리아스 러버>(84) <파리, 텍사스>(84) 등의 작품에서 그녀가 보여준 이미지들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소피 마르소보다 훨씬 전에 활동을 시작한 선배지만, 한국에서의 인기는 소피보다 조금 뒤에 찾아옵니다. 계기가 된 작품은 <까미유 끌로델>(88)이었죠. 만약에 <서브웨이>(85)가 한국에 제때 개봉했었다면 사정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이 영화는 한국에 2000년에 개봉됐죠).



 


 

지금은 ‘여걸’이 됐지만, 1980년대의 데미 무어는 나름 청순 가련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섹시 이미지는 있었고, 노출 불사의 연기를 펼치긴 했지만 말이죠. 사실 1980년대에 한국에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지만, 데미 무어는 나름 팬 층을 확보한 배우였습니다. <어젯밤에 생긴 일>(86)에서 로브 로와 보여준 감미로운 베드 신과, <쎄븐 사인>(89)의 파격적인 누드 신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1990년, <사랑과 영혼>은 전세계에 ‘데미 무어 열풍’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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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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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엊그제같은 시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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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귀한 자료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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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흠 ~~~~~
굿이네여
그렇죠
여러분 ~
ㅋㅋ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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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흠 ~~~~~
굿이네여
그렇죠
여러분 ~
ㅋㅋ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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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흠 ~~~~~
굿이네여
그렇죠
여러분 ~
ㅋㅋ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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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 | 추천 0 | 08.17  
흠 ~~~~~
굿이네여
그렇죠
여러분 ~
ㅋㅋ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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