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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호주·미국 등 해외 치약 온라인 '직구'로 구매 늘어나
문제덩어리 | 2019.12.16 | 조회 517 | 추천 0 댓글 2

유럽·호주·미국 등 해외 치약 온라인 '직구'로 구매 늘어나
"욕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회사 화장실에서 양치질할 때 김자현(34)씨는 동료가 손에 든 치약을 유심히 살펴보는 게 버릇이 됐다. "수퍼마켓에서 산 치약을 쓰는 여자는 나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며칠 전에 결국 이탈리아 '마비스' 치약을 구매대행으로 샀어요."

 
하루 세 번, 삼 분씩 입 안에 머금다 뱉는 치약이 위생용품을 넘어 '패션'이 됐다. 옷, 화장품을 살 때처럼 성분과 포장을 보고 치약을 고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왼쪽 사진) 미국산 치약 '테오던트'(위), 이탈리아 치약 '마비스'.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치약 '쿠토' '유시몰' '닥터 브로너스'.
 
(왼쪽 사진) 미국산 치약 '테오던트'(위), 이탈리아 치약 '마비스'.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치약 '쿠토' '유시몰' '닥터 브로너스'.

 

 

치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화장품 구매대행과 '직구'가 활발해지던 3년 전 즈음부터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함께 파는 유럽의 약국에서 패션 소품처럼 독특한 치약을 사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의 '유시몰', 이탈리아의 '마비스'처럼 겉모양이 독특한 치약들이 인기를 끌었다. 국산 일반 치약보다 적은 용량에 1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지만 개성을 보여주는 품목으로 여겨져 마니아들이 늘었다. 미국산 고급 치약 '테오던트'는 구매대행 가격이 3만원이 넘는다. 유시몰을 즐겨 쓰는 김한설(28)씨는 "물파스를 입에 붓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향이 강하지만, 흰색 바탕에 새겨진 빨간 글씨가 예뻐서 계속 사게 된다. 욕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딱이다"라고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치약에 들어 있는 파라벤이 화제에 오르자, 치약의 외양뿐만 아니라 성분까지 따지는 이들도 늘어났다. 한국독성학회에서 "국산 치약 안에 들어 있는 파라벤의 양은 인체에 무해한 정도이며, 몸 안에 쌓이지 않는다"는 발표를 했지만, 파라벤과 계면활성제 등을 넣지 않은 '천연 치약'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다. 임산부나 아이 엄마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호주의 '잭앤질', 스위스의 '벨레다', 미국의 '탐스' 등을 공동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 회사인 '닥터 브로너스'와 '이솝'은 조만간 한국에 치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닥터 브로너스'를 수입하는 엠아이 인터내셔널은 "치약은 '입안에 넣는 물질'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화장품 살 때처럼 성분을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와 치과에서도 프리미엄 치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화장품 회사인 반트 36.5의 '띵크유어티스'나 그레이멜린의 '디드 유 스마일 투데이' 같은 치약은 천연 성분을 함유했다. 올 초 출시된 '루치펠로'는 전문 조향사와 협업을 통해서 향에 신경을 썼다. 이런 치약들의 공통점은 모두 디자인이 간결하고 세련됐다는 것. 욕실에 세워뒀을 때 인테리어 효과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김진범 교수(예방치과학교실)는 "치약을 화장품으로 분류한 유럽 일부 국가와 달리, 한국에선 치약을 의약외품으로 규정했다. 성분 함량 규제와 심사가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기존 치약도 인체에 무해하다. 천연 치약이라고 하더라도 의약품과 같은 효과를 낼 거라고 기대하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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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덩어리 | 추천 0 | 12.17  
직구가 저렴하죠 택배는 비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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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 | 추천 0 | 12.17  
직구 많이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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