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특급호텔 꼼수 4가지 어푸 | 2019.06.26 | 조회 587 | 추천 1 댓글 0
호캉스(호텔바캉스) 난리난 시대에, 꼭 알아둬야 할 것. 바로 '특급호텔 꼼수'다. 이게 교묘하다. 어어, 하다 낚인다. 아래 4가지가 대표적이다. 호텔리어가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호텔의 꼼수 4가지 리스트, 꼭 기억해 두시라.
1. 호텔 공식홈페이지가 싸다? 호텔 공식홈페이지가 왠만한 호텔 예약사이트 보다 낫다? 맞는 말이다. 당연한 거다. 호텔도 홈페이지를 운영해야 하니 다른 사이트 보다 자사 사이트에서 할 때 혜택도 많이 주고 할인 이벤트도 넘치게 준비한다. 오죽하면 공홈족이라는 용어까지 나왔을까. 공홈족은 호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호캉스를 즐기는 분들을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 약간의 꼼수가 숨어 있다. 대부분 이럴 때 이용하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는 닷 케이알(.k). 흔히 쓰는 홈페이지다 보니 호캉스 이용족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
방도 금방 마감된다. 이럴 때 요긴한 게 '닷컴' 홈페이지다. 예컨대 여의도 콘래드 호텔 홈페이지라면, 닷케이알 홈페이지와 닷컴 홈페이지 두개가 있다. 닷 케이알은 당연히 한글. 반면 닷컴은 글로벌에서 운영하는 영문 홈페이지다.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 닷케이알 홈페이지에선 방이 풀부킹으로 뜨는데, 닷컴엔 방이 있는 것. 심지어 싼 경우도 많다. 특히 닷컴에서만 글로벌 하게 진행하는 이벤트가 있을 때도 있다. 그러니 잊지 마실 것. 공홈족 고수들은 닷케이알과 닷컴 홈페이지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활용한다는 사실을.
2. '내국인 전용 가격'의 꼼수 호텔의 고객은 국적에 따라 두 부류다. 내국인과 외국인. 당연히 호텔 입장에선 양쪽의 균형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외국인들의 수요가 많이 몰릴 땐 외국인들에게 방값을 비싸게 받아야 하고, 휴가철 처럼 내국인들이 몰릴 땐 내국인들에게 방값을 더 받아야 한다. 그러니, 이 방값의 분류 자체가 꼼수 같은 셈이다. 내국인 가격이 자주 보일 땐 내국인 수요가 높을 때요, 반대로 외국인 전용가격이 보일 땐 외국인 수요가 높을 때라는 의미다.
3. '미니바' 포함 패키지 요주의 휴가철 핫한 호팩(호텔패키지)의 하나가 '미니바' 포함 패키지다. 호텔 자주 이용해 본 여행족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실 게다. 미니바 냉장고의 문을 열자마자 마치 음료수 진열대처럼 음료와 주류가 좍 펼쳐질 거라는 상상. 하지만 이거 꼼수다. 문 열면 캔 몇 병에 과자 2~3개가 전부. 마음 껏 먹으라는 데 먹을 것도 없다. 이 미니바 꼼수의 확장이 '올인크루시브'다. 요즘 제주의 몇몇 호텔들이 이 꼼수로 낚시(?)를 하고 있다. 미니바까지 전부 포함된다는데, 미니바 냉장고 문 열면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역시나 캔 몇병에 과자 2~3봉지가 전부니까.
4. 해외 호텔예약사이트 세금 꼼수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대표적인 해외 호텔예약사이트의 꼼수도 기억해 둬야 한다. 대표적인 게 세금 꼼수다. 세금을 별도로 추가요금을 덧붙이는데, 이 표시를 콩알만큼 작게 명기해, 가격 착각을 유도하는 거다. 소비자가만드는 신문은 해외 호텔예약사이트 대부분이 국내업체와 달리 세금이나 봉사료 등을 별도로 책정해 상품 총액을 낮추는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사이트에 표기된 최저가를 믿고 결제했다가는 2배 가량의 세금 및 봉사료 덤터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례로 든 게 대전 서구의 문모(여성)씨의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부킹닷컴에서 5만 원대의 저렴한 숙소를 검색해 예약을 진행했는데, 정작 결제된 금액이 20만원으로 나왔다고 한다. 얼핏 볼 땐 5만원대였지만, 작게 표시된 세금 및 기타요금 명목으로 객실 요금의 3배 가까운 14만 원가량의 금액이 별도 책정된 것이다. 특히 이들 해외예약사이트는 불만사항 전달도 힘들다. 전부 영어로 따져야 하니, 보상받기조차 만만치 않다는 게 소비자가만드는신문측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