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몰디브 '장안사퇴'.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앞바다에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인 ‘장안사퇴’가 펼쳐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 태안군청 제공 |
그동안 관광자원으로서는 잘 피력되지 않았던 장안사퇴.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항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남짓 이동하면 위대한 자연이 연출하는 장관과 마주한다.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인 장안사퇴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 일명 '태안의 몰디브'로도 불린다.
거대한 모래 퇴적지역인 '장안사퇴'는 천연기념물 가마우지 등 조류의 먹이활동이 활발하며, 꽃게·넙치 등 해양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약 12km에 걸쳐 펼져진 광활한 '장안사퇴'는 태안의 해수욕장과 사구의 모래 공급원이 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장안사퇴'가 해일을 막아준다고 구전되고 있다.
실제로 바닷모래채취의 해역이용평가를 담당하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 장안사퇴를 천연방파제 역할을 한다며 모래채취와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해수욕장의 모래감소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는 바닷모래채취를 위한 수순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안사퇴와 바닷모래채취 허가 수순이 진행되고 있는 이곳 지점과는 불과 10km 남짓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모래채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천혜의 자연자원인 장안사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선보일 콘텐츠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안사퇴와 유사한 형태의 인천 대이작도는 신비로운 모래섬인 '풀등'이 KBS의 유명 연예프로그램의 방영을 기점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비한 풍경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