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 9월의 자사 해외여행수요가 작년 동월 대비 27.4%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간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가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15.4%) 유럽(12.8%) 일본(9.7%) 남태평양(6.0%) 미주(4.7%) 순이었다. 작년 동월 대비 여행수요는 동남아(3.5%)와 미주(1.9%)가 소폭 증가한 반면 일본은 75.4% 줄어들어 8월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 갔으며, 유럽(15.1%) 남태평양(21.0%) 중국(27.8%) 등 다른 지역들도 여행객이 각각 감소했다. 9월은 해외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동남아 일부 여행지가 일본·홍콩의 대체여행지로 인식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를 찾은 여행객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34% 증가했으며 필리핀(30%) 대만(13%) 말레이시아(11%) 베트남(10%) 등도 여행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단일 국가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던 일본은 9월엔 베트남·중국·태국 다음인 4번째 순위로 밀렸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