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들은 늘 화려하다. 언제 어디서나 멋진 외모와 의상으로 소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들도 교복을 입으면 달라진다. 평범한 학생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최근 남자 아이돌 스타들의 졸업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유는 교복을 입은 모습이 색다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범생 같은 외모로 때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다.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졸업앨범 속 아이돌 스타'의 모습을 살펴봤다.

◆ 90's 아이돌, "우리는 모범생?"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아이돌 스타들은 졸업사진에서 모범생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단정한 헤어 스타일과 어리숙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김동완은 깔끔하게 정돈된 스포츠 형태의 헤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깨끗한 피부와 장난기 어린 표정이 앳되 보인다. 짙은 눈썹과 또렷한 이목구비는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곳곳에 촌스러움이 엿보인다.

최근 제대한 문희준은 굳은 표정이 돋보인다. 동그란 눈과 하얀 피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짧은 머리와 꾹 다문 입술은 군에서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락을 부르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젝키의 멤버였던 고지용은 빛나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갸름한 얼굴과 강렬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예고 출신답게 교복 자켓안에 흰티를 입은 자유분방한 모습이다. 하지만 깔끔한 머리와 자세 등 모범생의 자태는 유지했다.

◆ 2000's 아이돌, "졸업사진도 개성만발"

현재 가요계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의 졸업사진에는 뚜렷한 개성이 돋보인다. 조금은 과감한 헤어스타일과 남다른 카리스마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빅뱅의 리더 권지용은 졸업사진도 남다르다. 헤어 스타일부터 센스가 넘친다. 울프 컷으로 한껏 멋을 내고 귀걸이까지 착용했다. '패셔니스타' 라는 애칭에 걸맞게 세련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은 무대 위 모습과 차이가 없는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밝게 염색한 긴 머리와 활짝 웃는 모습이 학생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대다수 네티즌들이 "역시 다르다"고 감탄할만큼 연예인 포스가 느껴진다.

SS501의 김현중 역시 스타 다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미용실에서 치장한 듯 볼륨감 있는 머리와 완벽한 메이크업이 인상적이다. 무대 위에서 보던 멋진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스타들의 졸업 사진은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기대하는 심리와 일상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