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이 남편의 외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 영화의 침체기라 불렸던 1970년대 액션 영화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 김희라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 출연한 김희라의 아내인 배우 김수연은 남편의 외도로 12, 13년간 떨어져 살았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연은 "12, 13년 못 본 것이면 지금 생각했을 때 이혼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그때 난 벌써 이혼했다. 서류상으로는 아니어도 (심적으로) 그냥 이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어느 순간 정신이 다른 곳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때 만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다 힘들었다"며 "나중에 매니저들이 말해줘서 알게 됐다. 남편은 이미 내 명의, 본인 명의 재산을 다 탕진한 후였다"고 털어 놨다.
또한 "어느 날 이 사람(김희라)이 (내연녀와) 살던 곳에 가자고 했다. 이 사람 옷들도 거기 있었다. 이 사람 옆에 서있으라고 하고 다 부숴버렸다. 들어가자마자 옆에 망치가 있더라. 그걸로 완전히 다 부쉈다. 이후 경찰이 와서 이거는 여자가 한 것이 아니고, 남자 네 명이 와서 했을 거라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 지나간 이야기니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희라 부부는 결혼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김희라는 아내에게 “지난 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후회되고. 나만 편하자고 아내 불편한 걸 못 알아봐서 그게 가슴이 아프다”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