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30일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는 이부진 사장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사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 모 군의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장병문 기자 |
지난 22일 12시간 조사 받아...경찰 "다음달까지 수사 마무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사 착수 1년 만에 이뤄진 직접 조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2일 오전 이부진 사장을 불러 12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 사장 진술 내용에 몇 가지 조사할 사항이 남아 있고, 압수수색한 물품이나 내용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해 3월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빌어 '이 사장이 2016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을 찾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해 수사 착수됐다. 당시 이 사장은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것"이라며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아직 이 사장이 입건된 피의자 신분인지, 참고인 신분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다음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며 "(이 사장이)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았는지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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