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비디오스타' 막내 고정 MC로 합류, 절친들의 예상 밖 폭로가 줄을 이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2019년 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새 MC 산다라박의 절친으로 토니안, 김이나, 황보,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김숙의 "세 번째 설날에 복덩이가 들어왔다"는 소개와 함께 산다라박이 한복 차림으로 황금돼지 가면을 쓰고 나타났다. 흥겨운 댄스 신고식을 거친 산다라박은 "앞으로 제가 웃음 보따리 많이 많이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이하늬, 거미, 장기용, 위너, 박봄, 공민지, CL, 유희열, 유재석, 조세호 등 18팀이 산다라박의 MC 합류 응원 영상을 보냈다.

김이나는 산다라박의 '비디오스타' MC 진출을 감격스러워하며 "유재석과 '슈가맨'을 했을 땐 하버드에서 학부를 한 거다. '비디오스타'에서는 예일을 거치는 거다"며 "MC 꿈나무로서 밟을 수 있는 최상의 코스를 밟는 거다"고 말했다. 황보는 "다라가 친한 지인들이 있을 때도 말을 못 치고 들어온다. 사석에서는 천사만 알아듣는다"며 산다라박의 활약을 응원했다.

이어 산다라박은 토니안에게 "호구 같다"며 "지켜주고 싶다"고 밝혔고, 토니안은 산다라박에게 "절벽 끝에 서 있는 아이 같은 느낌"이라며 애틋한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산다라박은 토니안이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 안에는 '사랑하는 다라에게'라는 표현이 써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황보는 "산다라가 술만 먹으면 술 뚜껑을 눈에 붙인다. 하루는 토니안이 그걸 보더니 '얘 눈에 그거 붙이게 하지 마'라고 했다"고 산다라박의 의외의 모습을 깜짝 증언했다. 이에 토니안은 "환상이 있었다. 다라가 이걸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산다라박의 구성애 선생임을 밝힌 김이나는 "우리끼리 수위가 있는 농담을 하다가 다라가 얼굴을 가리는 걸 봤다. 부끄러워하는 줄 알았더니 (산다라박이) '너무 좋습니다'라 하더라"고 말했다. 황보는 "처음 만났을 때도 다라는 야한 얘기를 좋아했다"며 "'네가 나보다 위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고, 토니안은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이후 토니안이 사귈 사람을 만나는 과정으로 '오래 지켜보는 편'이라 전해지자 박나래는 "우리 다라씨를 지켜보고 있냐"고 물었고, 토니안은 "우리는 전혀 이성 관계가 아니라며 만나는 건 아니다"고 여지를 보여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를 드러냈다. 그리고 김숙의 진행으로 산다라박과 토니안의 막간 '아이콘택트'가 이어졌다.

박나래가 "만약 다라씨가 만나볼 의향이 있다고 한다면 토니안씨는 만나볼 의향이 있냐"고 물었고, 토니안은 "나는 한 때 다라씨를 좋아했다. 그런데 그 때는 서로 마주칠 기회도 없었다. 지금은 너무나 편하고 가까운 사이인데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면 당황스럽다"고 고백했다.

과거 다큐멘터리에 산다라박이 출연했을 때부터 관심이 갔다는 토니안은 "처음 다큐를 봤는데 보아를 능가할 여가수가 필리핀에 있구나 생각했다. 가서라도 영입해 제작을 해야겠다 생각는데 어느 날 YG와 계약을 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황보는 "그 때부터 지켜본 거냐"며 토니안을 놀렸다. 이 뿐만 아니라 토니안은 "뷰티프로그램 회식 자리가 있었는데 실제로 산다라박을 보고 싶어서 가본 적이 있다"고 밝혔고, 산다라박을 15년간 지켜본 토니안을 향해 김이나는 "거의 '올드보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997년부터 젝스키스 은지원을 지켜봤다는 산다라박은 "최근에도 공연장에 갔는데 너무나 까리(?)하시고 츤데레셨다"고 매력을 언급, "시간 되시면 떡볶이와 맥주 한 잔?"이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에 토니안은 실망했지만, 이후 박나래에게 트월킹 등 고난이도의 댄스 수업을 받으면서 산다라박의 1PICK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토니안은 H.O.T.로 17년 만에 재결합한 후 완전체 콘서트를 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내가 꿈을 꿨었나 싶다. 빨리 다시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올해 안에 나오려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