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우 윤여정이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11관왕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썼다. 정이삭 감독도 작품상 3관왕, 각본상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2일 배급사에 따르면 윤여정은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3개의 여우조연상을 연속으로 수상하며 미국 시상식 연기상 11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보스턴에 이어 샌디에이고,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오스카(아카데미상)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작품상 3관왕과 각본상 4관왕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작품성성을 입증하며 오스카를 향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탁월한 작품성을 입증한 '미나리'는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사랑스럽고 특별한 작품"(RogerEbert.com),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진실하고 따뜻한 이야기"(LA Times),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 모델로 남을 작품"(Rolling Stone), "세상 모든 이가 공감할, 가슴 벅찬 스토리텔링"(Film Actually), "마음 따뜻한, 착한, 그리고 완벽한"(Awards Radar) 등 새로운 리뷰에서도 만장일치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15일이며, 시상식은 4월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