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미지 원본보기크리스/사진=헤럴드POP DB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크리스의 구치소 생활이 언론으로부터 공개됐다.

지난 2일 중국의 한 연예매체는 '우리판의 최근 구치소 사진? 그는 머리를 밀고 무기력해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발이 어지럽게 놓여있는 좁은 방에서 남성들이 파란색 티셔츠에 검정머리, 삭발 머리를 한 채 일자로 누워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 위치한 창문에 카메라를 대고 찍은 것으로 보인다. 붉은색 원에 담겨 있는 남성이 크리스로 추정된다.

이 매체는 현재 크리스가 차오양(朝陽)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매일 아침 7시 기상, 오후 10시 취침이 정해져 있고 개인 외부 생활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만 가능하고 휴식 시간은 1시간에 불과하다"고 구치소 시간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크리스 사태는 지난달 8일 자신을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의 인터뷰로부터 시작됐다. A씨는 크리스에게 피해를 겪은 사람이 8명이 넘고 그중 미성년자는 두 명이 포함돼 있다며 "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는 A씨의 주장을 부인하고, 본인이 오히려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크리스를 협박한 사람은 남성 류 모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의 관련 정황을 조사했으며 일단 강간죄 혐의로 형사 구류했다. 추가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의 혐의를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그를 체포한 것.

그러면서 크리스가 받게 될 처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중국의 법으로 처벌을 할 수 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 성폭행 경우에는 최대 사형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도 중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인이어도 예외 없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할 것이라는 반응이 중국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했다. 하지만 2년만인 2014년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2016년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고, 본 계약기간인 2022년까지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