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스토랑이나 브런치 카페에서 자주 등장하는 ‘딥(Dip)’ 메뉴. 말 그대로 딥은 ‘찍어먹는 소스’를 뜻한다. 상추나 고추를 찍어먹는 쌈장도 ‘한국식 딥’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소스보다 살짝 밀도가 높은 질감을 가지며 서양식 딥은 오이나 비트 등의 채소를 찍어먹거나 스프레드처럼 빵에 발라먹어도 그만이다. 식사전에 즐기는 ‘핑거푸드’나 에피타이저로도 훌륭하다. 딥 메뉴들은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나 웰빙 소스로도 주목받는 딥은 건강식으로 준비하기 좋다. 마요네즈 등 기존의 소스와 달리 콩이나 아보카도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져 칼로리도 낮다. 영양소는 물론, 맛까지 좋아 눈에 띄게 부상중인 딥 종류들을 살펴봤다. 1. 허머스 중동이나 이집트지역의 대중음식인 허머스(Hummus)는 유럽이나 미국등을 중심으로 가장 각광받는 딥 종류이다. 많은 영양사들 역시 건강 소스중 하나로 허머스를 추천한다. 기본 재료는 병아리콩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우유보다 높은 칼슘과 다량의 철분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L-아르지닌 성분은 신진대사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글루텐이나 동물성 식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채식인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올리브오일과 레몬주스, 마늘 등과 버무려지는 허머스는 일반적으로 채소 스틱이나 크래커를 찍어먹는 딥 형태로 사용되지만 샌드위치용 스프레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비트나 올리브, 단호박, 커민 등의 식재료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2. 아몬드버터 아몬드는 오일이나 밀크, 화장품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슈퍼푸드이다. 단백질과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E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각종 심혈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몬드로 만든 버터는 일반 버터와 달리 포화지방이 없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딥이다. 땅콩버터처럼 달지는 않지만 고소한 풍미가 높으며, 신경 안정과 칼슘흡수에 중요한 마그네슘도 많이 들어있다.
3. 과카몰리 전 세계적인 아보카도 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얻는 과카몰리(Guacamole)는 각종 샐러드나 브런치메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과카몰리 역시 슈퍼푸드 아보카도의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어 건강 소스로 몸값을 높이고 있다. 함께 들어가는 사과식초나 바질잎 또한 건강한 식재료이다.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과 20여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4. 멕시칸 빈딥 멕시칸 빈딥(bean dip)은 걸쭉한 살사 소스맛과 비슷하다. 양파와 콩, 토마토, 올리브를 주원료로 하며 핀토빈(Pinto bean)이라는 강낭콩과 비슷한 콩이 주로 사용된다. 콩이 가진 고소함을 가지고 있으나 토마토가 들어가 새콤한 맛도 있다. 칩이나 또르띠야와도 잘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