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3일정도 아내가 어린이집 다니는 딸이 잠자리 들기전에 책을 읽어줘요. 어제는 아내가 책을 읽어주고, 다시 아이가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네요. 아직 글자를 모르는데 그림을 보면서 상황을 이해한뒤 엄마에게 설명해 주더라구요. 어찌나 신기하진.. 한참 옆에서 책 읽는 모녀를 지켜봤어요. 책을 보면서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길래 다정해 보였어요.
어떨때는 둘이서 말도 안되는 일로 서로 다투죠. 저는 그럴때 그냥 중립을 선언 하죠. 둘다 감정이 격하니 서로가 알아서 화해하고 풀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서로 소리지르다가도 한순간 금방 풀어지더라구요. 아내가 차분하게 먼저 아이를 달래줘서 상황이 종료되죠. 요즘은 한창 반항을 자주 하네요. 이게 다 크는 과정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