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난주에 길을 가다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아주머니를 발견했죠. 깨를 떠시는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콩을 따고 계셨죠. 잠시 일을 거들어 드린다고 했더니 먹을 만큼 콩을 가져 가라고 하셨죠. 지난 밤에 서리가 내려서 콩이 얼어서 아깝다고 하셨죠. 한참 일을 도와드렸더니 처음 보는 사이에도 불구하고 고구마랑 콩을 한아름 안겨주셨죠. 가서 맛나게 먹으라고 버릴뻔 했는데.. 콩을 따줘서 고맙다고 하셨죠. 집에와서 상자에 담아두고 이리저리 나눠줬지요. 어제 상자에 든 콩을 보니 상할 것 같아 열심히 깠어요. 그분이 열심히 키우신 것인데 .. 하마터면 상해서 버릴 뻔 했죠. 열심히 까보니 무려 김치통으로 한통이 넘네요. 덕분에 올겨울 콩은 맛나게 먹을 것 같아요. 다음에 지나가면서 음료수라도 갖다 드리거나 일손 잠시 도와드리기로 했죠. 도심에 위치한 과수원이 있는 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