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은 뒤 배가 출출해서 아내에게 분식 좀 먹자고 했어요. 아내는 단골 분식집이 쉬는 날이니 내일 먹자고 했죠. 저는 지금 먹고 싶다고 아내를 졸랐어요. 아내가 애교3단 보여주면 사준다고 했죠. 물론 제 돈으로 결재 할 수 있지만 아내가 하면 좀더 알뜰하게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아내 말대로 억지 미소 지으면서 애교3단을 보여줬죠. 아이들이 옆에서 웃기다고 박수쳐서 조금 부끄럽긴했어요. 그 결과 새로운 분식집에서 떡볶이, 김밥, 어묵,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죠. 기존에 먹던 떡은 대부분 작은 밀떡 이었는데... 여기는 흔히 떡국 뽑을때 나오는 긴 가래떡 이었어요. 그것도 쌀떡 단골집도 맛나지만 여기도 맛있어서 식구들이 이집도 이용하자고 얘기했어요. 분식 먹으니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