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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소설 [한강-1권]에 나오는 속담들
가시버시 2011-10-22     조회 : 11934

샛바람 불면 비 오디끼 삼동에 눈 귀경 못허먼 숭년 드는 것이야 정한 이치고... (12쪽)

눈 감으면 코 비가는 것이 서울이라는디, 코나 성허게 간수헐란지 몰르겄소. 허나 사람 사는 시상에 사대육신 멀쩡헌디 입에 거무줄이야 치겄소. (13쪽)

말 새끼는 낳서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 자석은 낳서 서울로 보내라고 한 허드냐. 느그도 인자 서울로 갈 나이도 찼고, 공부도 그만허먼 서울내기덜허고도 맞잽이헐 만헝께. (16쪽)

ㅇ강의원 과거는 볼 것 없어. 그런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급하니까 우선 이용하는 거지. 누이 좋고 매부 좋고야 (20쪽)

ㅇ방은 두어 군데 봐놨으니까 직접 보고 고르라구. 미리 말해 두지만 보고 실망은 말어. 싼 게 비지떡이란 말 있지? (21쪽)

ㅇ이규백 군, 자넨 수학을 맡게. 얘는 염불보다 잿밥에 더 맘이 있는 애니까 잠시 틈도 주지 말고 오전 오후로 틀어쥐고 조이란 말야. (40쪽)

ㅇ"아이고 부러워라. 이거 누구한테 잘 보여야 되지?" 모두가 키들거리고 쿡쿡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거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말어. (41쪽)

방구가 잦으면 똥 나오더라고 민심이 이렇게 뒤숭숭하면 정말 무슨 일 날지도 몰라. (42쪽)

ㅇ배탈 나 똥 싸는 놈 주저앉히더라고 나라에서는 또 해괴한 일을 벌였다. 외곡을 들여와 마구 풀어댔다. (60쪽)

ㅇ돈은 급한데 추수 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입도선매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읍내의 부자나 큰 쌀장수를 찾아가 입도선매를 해달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다. 목마른 놈이 샘 파고, 돈 쥔 놈이 흥정 끝내더라고 입도선매에 붙여진 나락값은 잘 받아야 추수기의 절반 정도였다. (60쪽)

말새끼는 낳아서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새끼는 낳아서 서울로 보내라고 하지 않더냐. 서울서 고생하면 자식새끼들이나마 똑똑하게 가르칠 수 있다. (60쪽)

ㅇ성 시험공부나 잘 허드라고. 원생이도 낭구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잉께. (70쪽)

젊어 고생은 사서도 헌다는 말이 있니라. 니넌 다 존디 욱 허는 성깔이 걱정이여. 성질 나드라도 이 에미 생각허고 다 참어라. 참을 인자 셋이먼 살인도 면허는 법이여. (74쪽)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명곡으로 50장 샀다. (86쪽)

ㅇ"아, 이름 바꿨다니까요." 강숙자가 바락 소리질렀고, "니기럴, 엎어치나 뫼치나 꼽새등이 피지간디. 숙자나 자숙이나." (89쪽)

ㅇ이놈의 정권은 제 도끼로 발등 찍은게 아니라 제 권총으로 제 심장 쏜 거 아닙니까. 그렇잖아도 민심이 돌아서는 판에 그 두 사건을 일으켜 지금 민심이 얼마나 고약합니까. (117쪽)

ㅇ하이고, 베룩에 간을 내묵제 요것이 무신 소리여. 니 오늘 돈 낼 생각 허덜 말어. (128쪽)

초년 고생은 사서도 헌단다만 초년입치레가 부실헌 것은 평생 병치레가 되는 법잉께 세 끄니 꼭꼭 챙게 묵어야 헌다. (135쪽)

ㅇ"홧짐에 서방질허드라고 워디 가서 술 한잔씩 혀유. 얼병도 풀어야 허닝게유." 송씨가 마침 눈에 띄는 꽁초를 집어들어 옷에 문질렀다. "가드라고, 외상이먼 소도 잡아묵는 것잉께. 요런 때 술 안 묵으면 은제 묵어, 잡것." (151쪽)

ㅇ부너고 원퉁절퉁혀도 참으시씨요, 형수님. 때린 놈은 발 못 뻗고 자도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잔다고 안 헙디여. (155쪽)

ㅇ그려라. 개맨치로 벌어서 정승맨치로 쓰면 된께 어여 벌어서 고향 찾아갑시다. (157쪽)

ㅇ하 이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니까. 여동생 수학여행비하고 교복값이 없어서 고민고민했는데. (188쪽)

ㅇ흑곰 형님같이만 돼도 동생 하나 대학 보내기는 식은죽 먹기니까. (188쪽)

ㅇ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여자를 무시하는 줄 아니?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한다는 걸 철저하게 믿는 분이시다 그거야. (210쪽)

ㅇ"글쎄요, 나도 임 사장님처럼 그 땅 짚고 헤엄치는 군납업체나 하나 할 수 있다면 당장 결판을 내겠는데......" "어머, 그런 속 모르는 말씀 마세요. 땅 짚고 헤엄치기란 다 헛소문이구요. 위로 뜯기고 아래로 뜯기고 그러다 보니 정말이지 빛 좋은 개살구라구요. (217쪽)

ㅇ그러나 유일민은 그런 사회적 분위기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그는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똥이 더 급했다. (226쪽)

ㅇ"오랜만에 사람값 톡톡히 올라가고, X팔 선거가 좋긴 좋다." "그래, 메뚜기 한철이다. X이나, 이 판에 신나게 돌려보는 거야." (228쪽)

ㅇ와따 참말로 요것이 무슨 괴변이랴. 그 흔턴 다꾸시가 워째 씨가 몰라 부렀다냐. 아, 긍께 말이시.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등마 딱 그 짝이시. (230쪽)

구렁이 담 넘지 말고 아싸리허게 헌다, 안 헌다 딱 잘라 말허씨요. (238쪽)

ㅇ고것이 무신 귀신 씨나락 까묵는 소리여. 이 꼴이 되았응께 나서야제. 우리 농새꾼덜얼 요 꼴로 맹근 것이 누구요. (257쪽)

ㅇ어허, 백지장도 맞들어야 낫고 한 가마니 쌀도 쌀 알갱이 한 톨 한 톨이 모타져 된 것을 몰라서 허는 소리여 시방? (257쪽)

도둑놈 제 발 저린다고 데모한 녀석들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어요. (298쪽)

가재는 게 편이더라고 경찰이 상이군인 편을 들었다는 말은 입 밖에 내지도 못한 채. (326쪽)

우는 애한테 떡 하나 더 주더라고, 이런 기회에 모두 뭉쳐서 왕왕 떠들어대 봐야지. (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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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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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사 | 추천 0 | 10.22  
소설에 왜이렇게 속담이 많이 나오는거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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