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오늘 SNS 메시지에서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홍범도·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은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구입을 도고 보급품을 마련하는데 나섰다"며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라며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국은 실무협의를 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