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맛보기 좋은 제철과일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사과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과는 수분 함량이 높으면서도 안토시아닌, 펙틴,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칼슘, 나트륨 등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입니다. 특히 사과의 신맛을 나게 하는 구연산은 피로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칼륨은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죠. 또, 사과는 콜레스테롤을 흡수하거나 배출하는 작용을 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사과에 함유된 페놀산은 몸속의 불안정한 유해산소를 무력화시켜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죠.


<좋은 사과를 고르는 방법> 

맛있고 좋은 사과를 고르는 방법은 껍질의 색깔이 고르고 밝은 것을 고르는 거예요. 꼭지는 빠지지 않은 상태이며, 꼭지 반대 부위가 담황색 혹은 담홍색을 지닌 것이 좋은 사과입니다. 또, 가볍게 두드렸을 때 탄력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모양이 고른 것이 좋은데요. 이 외에도 향이 너무 강한 것보다는 은은한 것을 고르시면 좋습니다.


 

은은한 단맛과 특유의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배는 칼륨,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에요. 여기서 배의 사포닌과 루테올린 성분은 감기 해소와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을 완화시켜주고, 가래와 기침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에요. 또, 배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배에 함유된 펙틴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요. 배는 단백질 소화효소도 풍부하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를 섭취한 후 후식으로 드시면 천연 소화제의 기능도 해냅니다. 연구에 의하면 배는 흡연이나 구이 음식 섭취 등으로 체내에 축척될 수 있는, 발암 가능성이 높은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AHs)의 대사물질을 배출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 때문에 구워 먹는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의 경우 배를 많이 섭취하면 입맛도 살리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도리 것 같습니다.


<좋은 배를 고르는 방법> 

품질이 좋은 배를 고르는 방법은 껍질 표면의 질감이 단단하고 거칠거칠한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이 거칠거칠한 겉면은 배의 '석세포'인데요. 이는 식이섬유가 쌓여 생긴 두꺼운 세포막으로, 소화에 도움을 주고 배변과 이뇨 작용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배는 일반적으로 색이 밝고 잘 익어 노란빛이 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단, '황금배'처럼 녹황색 빛을 띠는 품종은 지나치게 노란빛이 돌면 금세 과육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 주세요. 품종의 이름을 미리 살펴 색을 판단하면 고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배는 꼭지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을 지니고 있기도 한데요. 이 균열이 없는 것이  과육이 달고 맛있는 배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석류는 기원전 3000~4000년부터 황무지에서 자라기 시작한 과일입니다. 우연히 석류의 효능을 경험한 아리아인이 자구로 산맥에서 자라고 있던 석류나무를 정원으로 옮겨 심으면서 인류가 석류를 본격적으로 재배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사람들은 석류를 '천국의 열매'로 여기며 소중하게 키워왔습니다. 석류는 과육은 물론 껍질까지 버릴 데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천연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40세를 넘기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폐경과 갱년기를 겪게 되고 이로 인한 관절통과 근육통, 우울감 등의 갱년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석류는 천연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석류에 포함된 에스트로겐은 여드름의 개선과 안면 홍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도 있을 정도예요. 이 외에도 석류에는 식이섬유와 칼륨, 엽산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푸니칼라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체내의 활성 산소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좋은 석류를 고르는 방법> 

석류는 붉은색이 선명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 만졌을 때 물렁하지 않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교해보았을 때 무게가 더 나가고 석류알이 꽉 차있으며, 검붉은 색의 진한 빛을 내는 것이 좋은 석류이니 참고해 주세요. 참고로 석류는 2도에서 5도 사이의 시원한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보관기간은 20일을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가을 제철과일은 무화과예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 중 하나로 알려진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기를 먹은 뒤 섭취하면 소화가 잘되고 변비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무화과에는 폴리페놀과 칼륨, 식물성 라노스테롤 등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요. 이러한 성분들은 혈관 벽에 쌓인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화과의 항산화물질은 염증과 당뇨 개선에도 효과적이에요. 또, 무화과의 씨앗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보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후군이나 생리 전 증후군을 가진 여성들의 증상 완화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좋은 무화과를 고르는 방법> 

품질 좋은 무화과를 고르는 방법은 과일 겉면이 균일하게 적갈색을 띠는 것입니다. 또, 입구가 살짝 벌어져 있어 꽃이 밀려나오는 것을 고르면 좋습니다. 무화과는 요리에 활용하거나 과육만을 추출해 시럽이나 잼으로 만들어 드시기도 하지만, 생과 그대로 먹는 것이 건강에 제일 유익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무화과를 물로 씻을 때는 물기가 무화과의 입구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제철과일은 바로 귤입니다. 기원전 3천 년부터 중국에서 재배되었던 귤은 오늘날에는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특권층만이 소비할 수 있는 진귀한 과일이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관리들은 이 귤에서 색을 따 밝은 주황색 의복을 입기도 했다네요. 이처럼 역사도 깊고 맛과 향이 달콤해 인기가 많은 귤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영양의 보고와도 같은 과일인데요.

먼저 귤에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간암이나 유방암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귤에 풍부한 비타민 C는 감염성 질환과 암과 관련된 불안정한 분자 그룹인 프리라디칼을 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귤을 많이 먹으면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게다가 귤을 먹으면 체내에서 시네프린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시네프린은 체내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는 헤미셀룰로오스 성분도 함유하고 있는 등 건강에 매우 유익한 과일이 아닐 수 없죠.


<좋은 귤을 고르는 방법> 

맛있는 귤 고르는 법은 껍질이 광택이 나고 흠집이 없으며, 색깔이 고른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또, 표면에 푸른빛이 없고 연두색 꼭지가 붙어 있는 귤이 더욱 신선해요. 크기에 비해 묵직한 귤은 과즙이 많고, 껍질이 약간 울퉁불퉁하고 윤기가 적은 귤은 신맛이 강하니 고르는 데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귤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이렇게 가을을 맞아 다양한 제철과일의 효능과 좋은 과일을 고르는 법을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 모두 맛있는 과일로 입맛도 돋우고 건강도 챙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마지막으로, 근로복지공단 공식블로그 희망누리에는 앞으로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많이 올릴 예정이오니, 많이 들러주셔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