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맑은 하늘이 열리던 날 친구가 보내준 글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그럭저럭 별반 탈없이 살아가는 나에게 친구가 보내주는 고운 글들은 삶의 지혜로서 가슴에 자리한다..
한적한 초가을 오후 질풍노도가 지나고 마치 옥색 치마폭처럼 잔잔한 바다를 마냥 바라본다..
수평선 저쪽에서부터 밀려오는 추억을 반추하는 그런 시간은 친구의 조언을 되새길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래서 친구는 항상 마음속의 영원한 벗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친구의 지혜로운 삶은 내게 있어서 편안함을 안겨주는 마음의 바다일거다..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히고 신 지식을 소복소복 쌓은 친구의 일상이 부럽기만하는데, 난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바쁘다는 핑계로 난 일상을 그저 그렇게 남들처럼 보통사람으로 지낸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은 다행이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마음의 수양을 위 한 장소로 적임이지만, 아직도 못내 아쉬운 일들이 있어 마음의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흔들릴 때도있다..
이럴 때 친구가 곁에서 고견과 조언을 아낌없이 들려주어 무한한 기쁨과 교육적 자각을 하게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기쁜지 모르겠다..
뜨락에 홍조를 띄며 활작 핀 하늘날개나리의 자태가 친구의 소박한 마음만큼이나 나의 눈안에 머문다..
친구여~~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 나도 흐믓한 마음으로 물보라치는 해안을 따라 발자욱을 남기며 걸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