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이상」이라는 저서의 ‘세계의 남자’라는 부분에서 뉴만 추 기경이 신사를 만드는 여러 특징을 열거했다. “신사는 남에게 절대 고통을 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신사는 자신과 부딪치는 사람들의 마음에 그 어떤 동요도 일 으킬 만한 일, 의견대립이나 감정 충돌, 모든 제재나 의심, 의기소침이 나 원망, 등을 피하고, 또 최대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신사는 자기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모두 지켜보고, 부끄러워하는 사 람에게는 상냥하고,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부드럽고, 이상한 사 람에게는 관대해서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남을 화나게 만들 수 있는 적당하지 않은 암시나 주제를 멀리하는데, 그는 대화 중 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절대 지루하지도 않게 한다.” “신사는 남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이를 가볍게 여기고 도움을 받을 때 는 고맙게 여긴다.” “신사는 꼭 해야 할 때 말고는 자기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다만 반박하기 위해 이야기하지 않고, 남을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것을 듣지 않고, 자기를 방해하는 사람들의 동기를 가려내는 데 양심적이고, 모든 것을 좋은 뜻으로 해석한다.” “신사는 치사하지 않고, 논쟁을 할 때 고집스럽지 않고, 정당 치 못한 이득을 취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날카로운 발언을 싸움으로 오인하지 않고, 침묵으로 사악한 것을 암시하지 않는다.” “신사는 신뢰감으로 원수가 언젠가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원수를 대하라는 고대 지혜서의 원칙을 준수한다.” “신사는 자신이 복잡한 일에 휘말리면 자기보다 교육을 덜 받은 사람 들을 헐뜯거나 부정직하게 대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둔탁한 무기 마냥 말끔히 자르지 못하고 찢거나 부서 버리고 논쟁의 초점을 잘못 알고, 시시한 것에 열정을 다 쏟고, 적수를 잘못 알고, 질문의 답을 못 찾는다.” “신사는 자기 의견이 옳을 수도 그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당하기에 는 너무나 머릿속이 정렬이 잘 되어 있고 강력한 만큼 단순하고, 결정 을 잘하는 만큼 간단명료하다.” 우리는 신사에게 요구되는 특징들을 기억하면서 그 깊은 동기는 자신 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