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잔치는 끝났습니다.˝생일 잔치가 아니라 망년회 같아.˝ 이렇게 말하던 친구들도 다 돌아갔습니다.생일날이 12월30일인데다가, 워낙 신나게 잘 놀았으니 그런 말을 할 만도 하지요.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다림이는 허전하였습니다.아마도 종길이 탓인지 모르겠습니다.올만한 친구들 가운데 종길이만 빠졌습니다. ˝걔는 왜 안 왔니? 종길이 말이야.˝ 끝내 종길이가 나타나지 않자, 어머니는 더 참지 못하고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