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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 옳은 일인가? |
또식이 |
2020-03-11 조회 :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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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경영의 신(神)'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명예회장이 20여 년 전 미국 전자부품업체 AVX사를 인수할 때의 일이다. 두 회사는 오랜 협상 끝에 주식 교환비율에 합의했다. 하지만 AVX의 경영자는 주가 변동 등을 이유로 세 번에 걸쳐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주식 교환비율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상도의에 벗어나는 무례한 요구라며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은 교세라의 미국 고문변호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 번의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 뿐만 아니라 회사를 인수한 후에도 '밉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기존의 경영진을 그대로 두었다.
이후 AVX사의 주주는 큰 이익을 얻었고 매우 기뻐했다. 경영진과 직원들도 만족스러워했고 극동의 한 기업에 매수되었다는 반감도 갖지 않았다. 그 덕에 양사는 하나의 그룹으로 훌륭하게 출발할 수 있었고, 인수 후 불과 5년 만에 AVX사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재상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확고한 의사결정 원칙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AVX사의 무리한 요구에 대응할 때도 이 관점에서 생각했습니다. 기업의 매수와 합병은 결혼과 같다는 마음에서 가능한 한 상대에게 좋도록 해주는 것이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요구를 들어줘도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이러한 경영자의 확고한 가치 판단 기준을 '경영 철학'이라고 하며,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은 사실상 이러한 경영자의 경영 철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는 올바른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영자이지요. 방만한 경영으로 엄청난 부채를 떠안은 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국영기업 JAL의 회장직을 무보수로 맡아 회생시킨 것 또한 이러한 그의 경영 철학에 바탕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올바른 경영 철학을 가진 경영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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