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술은 그 사람의 감정서이며, 사업 관계에서 이만큼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없다. 서류는 화술에 공을 들여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서류에도 글자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매순간마다 지성을 시험당하는 부담스러운 대화야말로 보다 큰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화술에 능한 사람은 상대의 의향을 잘 살피고 신중한 말을 고른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에 들도록 해야한다. 상대방의 말을 시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런 짓을 하면, 성질이 비뚤어진 사람으로 오해받는다. 또 도리에 어긋나는 말을 하면 그 후론 무슨 말을 해도 의심을 산다.
웅변을 늘허놓기보다는 해야 할 말만 정확히 구사하는 것이 좋다. 말이란 마치 활을 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