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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토끼의 순산, 출산후기
이승재 2011-03-01     조회 : 7305


12월 9일 새벽에 양수가 새어나와 얼떨결에 우리딸 지우를 만났어요.

 

출산까지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고, 아가도 전혀 내려오지 않았다기에

예정일을 거뜬히 넘길거라 생각했는데

평소와 다른 배아픔+이슬+물이 새는 느낌 = 쓰리콤보를 경험하고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갔다가 얼떨결에 입원했답니다.

해서,,,, 화장도 못지운채로 대빵 큰 주사바늘을 꼽고 한손으로 겨우 클렌징하고 애 낳았어요 ㅋㅋ

 

아가를 낳는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지않아서 두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막달에 출산후기를 많이 보고 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출산의 고통을 복식호흡으로(생전 해본적 없는 ㅋㅋ) 이겨냈답니다.

 

촉진제를 맞고 4센치 진행되었을때까지 참을만한 고통이었고

그 이후엔 무통을 맞아서 말로만 듣던 뱃속에서 칼춤을 추는 고통은 없었던것 같아요.

뱃속에서 칼춤, 트럭이 허리를 지나가는 기분...등등

남들의 출산후기를 보고 맘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무통빨이 제대로 받아서 아가 낳을때까지 참을만한 배아픔만 있었어요.

 

대신,,, 전날 저녁 커피우유를 넘 맛나게 마신 덕분에

밤을 꼴딱 세우고 가서

진통하는 와중에도 졸음때문에 넘 힘들었다지요 ㅋㅋㅋㅋ

(진통올땐 복식호흡하고,,, 진통이 가시면 졸았어요)

 

무통을 맞는다고해서 고통이 전혀 없는건 아니고

반 정도는 감소되는 듯한 느낌이라 무통천국은 아니고...기냥저냥 참을만한 고통수준이에요.

간혹 전혀 고통이 없는 분도 있다고하나...전 그랬다고요 ^^

 

오후 2시경에 병원가서 촉진제를 3시 15분경 맞았고

오후 8시 4분에 지우를 만났으니 초산치고 진행이 무지 빨랐지요..^^

 

그래선지 애 낳고도 멀쩡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이 정도라면 애 열은 더 낳겠던데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분만한 병원은 무통을 한번만 놔준다던데

전 이상하게 첫번째 맞은 무통이 잘 안들어서 2번을 놔주셔선지

분만한 담날 새벽 6시까지 무통빨이 남아있어서 회음부 통증도 남들보다 덜했어요.

(그러나!!!! ...... 모유수유한다고 애를 써서 꼬맨데가 부어서 일주일 넘게 앉질 못했다는..ㅠㅠ)

 

입원 2박 3일 + 병원 내 조리원 2주를 마치고

집에 온 지 이제 일주일이 채 못되는 지금....

겨우 짬을 내어 이렇게 출산후기를 써둡니다.

(더 있다간 다 잊어버릴것만 같아서)

 

 

 

 

우리 지우는 처음엔 무지 순한 아가였어요.

그치만 어제부터 울기만하고 잠을 잘 안자는....주먹을 부르는 베이비라는 ㅠㅠ

 

조리원에 있을땐 배만 부르면 하루종일 잠을 자는 이쁜 베이비였는데

초보 아빠,엄마를 만나선지 밤만 되면 울어요....아....나도 따라 울고싶다는 ㅠㅠㅠㅠ

 

모유수유는 정말 하고싶었는데

회음부가 아물기도 전에 모유수유한다고 애를 써선지 아래가 다시 부어서 일주일 넘게 누워서만 지낸바람에 성공하지 못했어요.

서있어도 아프고 ...변기에도 앉질 못하고... 똑바로 눕지도 못하겠고... 정말 죽을맛이더란....;;;;;;

게다가 젖몸살에 변비까지 와서 지옥같은 2주를 보내고 왔네요.

 

 

 

출산 3주차인 지금은 아래도 거의 아물어가고....젖도 거의 말라서 불편함이 없지만

밤마다 자지않고 계속 우는 딸래미 덕분에 밤을 꼴딱 세우고 있답니다.

 

해서,,,블로그...하고싶어도 들어올 수가 없었고

간간히 핸폰으로 게시물 들여다보는게 전부였다는 야그

 

다크써클은 무릎까지 내려온 지 오래됐고

세수는 저녁에나 되어야 할 수 있고

요리는 커녕 있는 미역국에 밥 한덩이 말아...서서 마시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아~~~~~~~~~~우울합니다.

이건 사람 사는게 아니라는 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2달만 버티면 기적이 찾아올까요?

50일의 기적, 100일이 기적 이라는 말이 있던데

정녕 저에게도 기적이 찾아올런지....

 

아....잠이 고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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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임신  #출산  #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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