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남편은 사회생활 하다보면 비지니스 땜에 어쩔 수 없다면서
룸싸롱 가서 여자들 끼고 술마시고 노는 얘기를 해줬었어요...
근데 저도 사회 생활을 해봐서 알지만 (지금은 육아문제로 집에만...)
남자들 사회 생활에서 그런거 어쩔 수 없다는거 알기에
그런 얘기해도 다 들어줬어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 세상 얘기니깐(술집 여자들의 생활) 흥미롭게 들어줬죠...
근데 최근에 해준 얘기는 좀 달랐어요...
저희가 남편 직장 때문에 2주에 한 번 만났었는데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까지 저랑 제 아이 곁에서 다니게 됐어요...
근데 그 전 직장을 그만두면서 저희 곁으로 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룸싸롱에서 만난 여자가 잠자리 유혹을 해대는데 그 유혹을 너무나 참기 힘들어서
이직 하면서까지 저희한테 온거라더군요... (얼마나 자자고 꼬셔댔으면 ㅡ,ㅡ)
어차피 2주에 한 번 집에 왔으니 거기서 다른 살림을 차렸어도 제가 모를일이잖아요...
그런데 그 여자의 유혹을 뿌리친 첫번째 이유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자 그랬고,
두번째 이유는 나한테 미안해서... (이건 그저 나 듣기 좋으라고 한 소리 같고...)
암튼 그 술집 여자의 유혹을.. 정말이지 다 필요없고 같이 자고 싶을 정도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는데 자긴 정말 잘 참아냈다고 자랑하듯이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그래 너 대단하다 그러면서도 "정말 그 여자랑 안 잤지??" 그랬더니
"그여자랑 잤으면 내가 너한테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겠냐? " 그러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 부부관계를 하는데...
뭔가 테크닉이 틀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하지 않았던걸 시도하려고 하고
섹스를 끝내고 이따가 한 번 더하자고 하고...
제가 "자기 지금까지 두 번 하자 해놓고 두 번 한적 한번도 없거든? " 그러니깐
남편이 " 아니야~ 할 수 있어~ " 그러더라구요...
그말 하는데 젠장... 저 인간 그 술집 여자랑 잤구나... 하는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제 친구들 말 들어보면 신랑이 하루에도 몇번씩 한다던데
연애시절부터 지금껏 저는 남편이랑 하루에 두번 이상을 해 본적이 없거든요...
남편이 당당해하며 했던 그 말 때문에
"정말이지 그 여자랑 잘뻔 했었다... 근데 참았다..." 이 말 때문에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요???
다른 남자분들...
남편이 저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하지만 섹스할 때 확실히 뭔가 달라졌는데...
남편을 믿어야 하나요???
정말 솔직히 답변을 해주세요...
이깟 문제로 이혼하니 어쩌니 그런일은 없을테니까요...
그냥 제가 알고 싶어서 그래요... 남자들의 심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