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한지는 1년채 안됬;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오늘 아침 저희부부의 대화입니다.
아침에 남편이 서랍장에 속옥이 없었던지 빨래줄에 말려져있는 속옷을 입길래..
저 왈 "자기야~속옷이 하나도 없어"
남편 "자기가 빨래를 안 개어줬잖아"
저 "자기야~ 내가 바쁘면 자기가 좀 할수도 있지"
남편 "자기가 어제 뭐 바빴는데?"
순간 저 마지막 멘트에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정색했더니..
그뒤에 남편반응 우리가 어제 뭐 바빴냐고 얘기했다는 둥 주어를 말안했다는둥..
그런 변명아닌 말들만 늘어놓다가 결국에는 별것도 아닌일로 기분나빠한다고 저한테 큰소리내네요
제가 요즘 일...임신문제 등등으로 예민한터라 지금생각하면 별것도 아닌일에 정색했구나 인정하면서도
저희 신랑에 대해 화가나는건...저희 신랑은 지금껏 제대로 상대방기분을 풀어주거나 마무리하는게 없습니다. 가령제가 신랑의 태도에 서운해 한다던가, 화를 내면 사과를 하든지..어쨌든 풀어주고 설명도하고, 그리고 화를 내는 저의태도에 대해 한마디 하면 저도 사과하고. 그렇게 끝날텐데..제가 아무리 이렇게 하자 설명해도 그때뿐..항상 얼렁뚱땅 넘어가는 식입니다. 반면에 저는 신랑이 저한테 화가나면 우선사과하고..기분을 풀게한뒤 조목조목 얘기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저는 화가 나면 내가 이렇게 화났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제 얘기를 계속하고 그럼 남편은 큰소리를 치고 결국에는 냉전이 길어지지요
요즘에는 왜 내가 바라는 대로 좀 맞춰줄려는 노력이 없냐고 하니..
자기한테 사과받고 싶으면 사과하고 싶게끔 말을 해보랍니다.
이건 또 무슨소린지?
말을 하다보면 원인은 항상 접니다.
제가 별것 아닌일에 화를 내서 자기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
사과받고 싶으면 내가 사과하고 싶게 말을 해봐라..너가 그렇게 말을 안하니 나도 사과하는 말을 안하는거다..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바라는게 많은건가요?
아님 남편이랑 더 대화해서 설득해야 하나요?
에휴~ 이렇게 줄줄이 써보니 어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