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님의 문제입니다. 와이프 문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와이프분이 바람을 안피우고 애들한테 지극정성이라면 여기서 모든 문제가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남편과 가정에 충실한 여자분이네요. 생긴 것이 야하게 생겨서 그렇지요.

그렇다면 오히려 여기서 님이 전전긍긍하는 것이 사실은 와이프가 바람을 피우게 될 가능성을 높이는 점이라는 사실을 보셔야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도 잃어버릴까 걱정에 지나치게 가두면 답답해합니다. 이러다가 어느날 문이 우연히 열리면 이 고양이나 개는 답답한 마음에 밖에 좋아라 나갔다가 길을 잃고 집에 못 돌아오게 되지요.

하지만 오히려 이런 경우 적당히 고양이나 개를 바깥 바람을 쏘여주면 답답해 하지도 않고, 답답할때 알아서 잠깐씩 밖에 나가더라도 알아서 집에 잘 돌아옵니다. 물론, 밖에 나가면 남의 손을 탈 가능성도 있고, 지나가던 자동차에 치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항상 그렇게 된다는게 아닙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할 확률은 의외로 높습니다. 그런 까닭에 차를 몰면 무조건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솔직히 주위에 차사고가 무서워서 차 안모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차사고는 재수 없으면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그러니 남편과 가정에 항상 충실하는 이 와이프를 오히려 거꾸로 자유롭게 놓아주시길. 그리고 섹시한 팔자를 타고난 와이프에 다른 남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나가다가 예쁜 꽃도 한번 더 쳐다보게 되는게 사람 심리인데 남자라면 예쁜 여자는 너댓번 더 쳐다보고 어떻게든 먹고 싶다 생각이 드는 것 역시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게 싫었으면 애초에 못생기고 섹스 못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셨어야죠. 정 님이 그렇게도 걱정이 되시면 혹시나 바람은 피우더라도 가정을 절대 버리지 말라고 와이프한테 약속을 받으시길.

의외로 미모의 여자분을 와이프로 맞이한 남자들이 여자를 구속하며 평생을 불안하게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는 와이프가 밖에만 나가도 의심을 하죠. 하지만 이것은 남자 자신이나 와이프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미인이 팔자가 세다는 얘기는 여자의 타고난 팔자가 강해서 그런게 아니고 어리석은 남편이 미인 아내를 소위 "팔자 센 년"으로 만든다는 점을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