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타이밍이 중요하다. 약 효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약 먹는 시간, 단백질 섭취하기 좋은 시간, 다이어트를 위해 물을 마실 때도 최적의 시간은 있는 법이다. 사소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최적의 시간. 과일 섭취하기 제일 좋은 시간은? : 식사 시간 사이
사과는 꼭 아침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녁에 먹는다고 영양 성분에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과일이든 식후에 바로 이어서 후식의 개념으로 먹는 것은 살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잡곡과 콩을 섞은 좋은 탄수화물로 밥을 먹더라도 식후 맘껏 과일을 먹으면 흰쌀밥을 먹은 것과 마찬가지로 당을 상승시켜 뱃살의 원인이 된다. 특히 저녁 식사 이후에 과일 먹는 습관은 대표적인 살찌는 습관으로 꼽을 수 있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과자나 밀가루 음식 대신 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이 건강한 습관이다. 다이어트 시 물 마시기, 최적의 시간은? : 식전 물 1컵
다이어트를 할 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과 동시에 식전에 물을 1컵씩 마시는 것을 잊지 말자.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몸속에 수분 양이 부족해질 때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식전에 수분을 섭취하면 수분이 부족해서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을 방지하고 국이나 찌개 등의 국물 섭취를 줄여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 상태에서 물 1컵, 식전 물 섭취 그리고 낮 시간 활동 시 틈틈이 섭취해 충분한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이때 수분은 반드시 물이어야 한다. 주스나 음료로 대신할 수 없다. 최고의 운동 시간은? : 저녁 식사 2시간 뒤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2시간 뒤에 하는 운동이 다이어트 효과가 높다. 적당한 운동은 식욕을 조절한다. 비만의 주범인 야식 습관을 없애고 저녁 시간에 사용한 에너지로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어 살 빼는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침시간보다 저녁시간에 하는 운동은 에너지를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어나자마자 하는 운동에서는 워밍업이 필요하고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하기 어렵다. 체지방 연소를 위해서는 공복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장기간의 다이어트 효과와 살찌지 않는 식습관 형성 측면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운동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 최적의 시간은? : 운동한 뒤
운동한 뒤 단백질 보충하기를 권한다. 식이 조절을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단백질을 섭취하고 운동 시 사용할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면서 지방과 단백질을 사용하게 된다. 단백질을 사용한다는 것은 근육 손실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근육 손실은 곧 살찌는 체질로 바뀌는 원인이 된다. 운동은 지방을 빼기 위함이고 근육을 키우기 위한 것을 명심하자. 주스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은? :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주스는 아침과 점심 사이 그리고 점심과 저녁 사이 간식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로는 주스보다는 씹어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포만감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저녁 식사 이후에 과일 주스를 먹는 것은 과도한 당 섭취로 살찌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복에 먹는 약, 최적의 시간은?
공복이란 위 속에 음식이 없는 상태로, 식후 2시간부터 식전 1시간에 복용하는 것을 말한다. 위벽을 보호하는 약물이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는 공복 상태에 복용한다. 음식물과 함께 복용할 때보다 공복에 약을 먹으면 약효가 1.5배 증가한다. 스멕타와 같은 흡착형 지사제는 식후에 다른 약과 함께 복용 시 흡착하여 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공복에 따로 복용한다. 철분제 역시 다른 약 혹은 음식과 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나므로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 30분 전에 먹는 약, 최적의 시간은?
소화 흡수와 직접 관련이 있을 때는 식사 바로 전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 30분 전에 먹어야 하는 약으로는 식욕촉진제, 구토억제제 등 위장 기능을 조절하는 약이다. 혈당강하제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은 식사 직전에 먹는다. 30분 내로 혈당 강하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약 복용 후 바로 식사를 해야 한다. 약만 먹고 식사를 건너뛰면 저혈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유산균제를 식전에 복용하도록 하는데 이는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거나 식후에 섭취하면 위산 분비의 영향으로 유산균이 사멸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가급적 많은 물과 함께 식전 30분에 복용한다.
식사와 함께 먹는 약, 최적의 시간은?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 먹는 약은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는 약으로, 흡수에 방해를 받더라도 식후에 복용할 수 있다. 식전에 복용토록 하는 철분제도 위장 장애가 생길 경우 식사 중에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메트포르민(당뇨약)이나 일부 항진균제처럼 금속성 맛이 나거나 식사 직후 복용할 때 흡수율이 증가하는 경우 식사 직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식후 30분에 먹는 약, 최적의 시간은?
대부분의 약은 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편이다.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시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를 하지 않고 빈속에 복용하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종류의 약물이다. 하루 세 번 먹는 약의 경우 약 먹는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식사 때와 맞춰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0분이고 식사 후 30분이면 위가 비워져 음식물이 약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하지만 고기 등의 단백질 음식은 소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식후 1시간 뒤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에 맞춰 먹는 약, 최적의 시간은?
혈액 중에 일정한 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약물은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대표적인 약물이 항생제다. 생체리듬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좋은 약, 즉 식욕억제제, 우울증치료제, 갑상선호르몬제,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아침에 복용하고, 피임이나 폐경기에 사용하는 여성호르몬제와 남성호르몬제, 성장호르몬제, 고지혈증치료제는 저녁 9시 이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시간에 맞춰 먹으면 외부에서 공급된 호르몬을 내 몸에서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여 부작용이 적다. 혈전용해제도 아침보다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수면을 취하는 동안 혈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