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먹거리프랑스 먹거리마카롱(Macaron)이제 한국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마카롱은 머랭의 한 종류로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원래 한 겹의 쿠키였던 것을 파리의 라뒤레(Ladurée)에서 지금의 샌드위치 모양의 두 겹으로 선보였다고 한다. 15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라뒤레는 가장 유명한 매장이며 서울에도 수입 매장이 있다. 맛은 피스타치오, 코코넛, 레몬, 라즈베리 등 매우 다양하며 파리의 라뒤레 매장에는 장미 향도 있다. 많은 음식이 그렇듯이 마카롱이나 몽블랑도 원조를 따진다면 이탈리아라고도 하는데 초기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차이가 있다. 어쨌든 파리에서 먹어보는 마카롱은 서울에서 먹는 것과도 다르다. 프랑스의 빵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으로는 바게트와 크롸상, 그리고 팽 오 쇼콜라를 들 수 있다. 바게트(Baguette)는 껍질이 갈라져 있는 기다란 빵으로 딱딱하기만 한 우리나라의 바게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아침에 막 구워낸 바게트는 바삭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 빵이 입에서 녹는다. 버터를 발라 먹거나 채소와 햄 등을 넣어 샌드위치로 먹기도 한다. 크롸상(Croissants) 역시 바삭거리면서도 약간 쫄깃한 그 맛이 일품이다. 바게트와 마찬가지로 버터를 발라 먹거나 채소와 햄 등을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며 커피에 적셔 먹기도 한다. 뺑 오 쇼콜라(Pains Au Chocolat)는 말 그대로 초콜릿 빵인데 페스트리의 한 종류이며 안에 초콜릿이 들어있고 건포도가 군데군데 박혀있는 것도 있다. 뿌아그라(Foie Gras)‘뿌아(Foie)’는 ‘간’, ‘그라(Gras)’는 ‘기름진’이란 뜻으로, 거위 간 요리다.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고급요리로서 비싼 것은 가격이 엄청나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애피타이저나 와인과 함께 먹기도 한다. 문제는 거위의 거대한 지방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매우 잔혹하게 사육하는 경우가 많아 동물애호가들로부터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음식이다. 몽블랑(Mont Blanc)서울에서도 파는 곳이 있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프랑스의 디저트다. 얇은 국수 모양의 크림이 산처럼 쌓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원래는 흰색이었기 때문에 몽블랑이라 불렸다고 한다. 밤과 꿀이 들어가 한국인들에게는 바밤바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고소한 맛에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여성들에게 인기이며 커피와 함께하기에도 좋다. 파리의 안젤리나(Angelina) 베이커리 몽블랑이 가장 유명해서 줄을 서야 할 정도이며 사람이 많아 테이블 간격도 매우 좁다. 끄레뻬(Crepes)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끄레뻬는 우리나라의 전(부침개)과 같이 대중적인 음식이다. 밀가루 반죽을 아주 얇게 부쳐 그 안에 여러 가지 음식을 넣어 먹는 것으로 넣는 음식에 따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보통 치즈, 햄, 버섯, 해산물 등을 넣으면 짭짤하여 식사나 에피타이저로 적당하며 생크림, 과일 등을 넣으면 달콤하여 디저트나 간식으로 좋다. 시내를 다니다가 유명 관광지 부근에서 끄레뻬를 즉석에서 구워주는 가게를 볼 수 있는데 출출한 속을 달래주기에 딱 좋은 간식거리이다. 에스까르고(Escargot)그 유명한 달팽이 요리. 사실 식사는 아니고 에피타이저다. 작은 달팽이가 아닌 소라만 한 식용 달팽이에 마늘, 파슬리, 소금, 버터 등을 넣어 구운 것으로 먹을 때는 집게로 껍데기를 잡고 꼬챙이나 포크로 꺼내 먹으면 된다. 맛은 소라와 비슷한데 버터와 마늘이 들어가 고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