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왼쪽)와 김남길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경찰, 압수수색 형식으로 자료 제공

 배우 하정우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에서 관련 수사자료 일부를 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있는 하정우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넘겨받았다.

해당 자료는 일부 연예인들의 휴대전화 해킹·협박 사건을 수사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는 서울 강남구 모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하정우는 "얼굴 흉터 때문에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서 원장의 판단 하에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지만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자료 요청이 왔는데 통신기록을 임의로 제공할 수 없어, 압수수색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