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코미디TV 웹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운동뚱'이 김민경의 운동 장면에 넣은 자막과 사운드 처리로 인해 성희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상캡처 |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유의하겠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김민경이 운동을 하는 모습에 들어간 자막과 사운드 처리가 성희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코미디TV 웹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운동뚱'이 지난달 26일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그런데 시작부터 시끄러웠다. 개그맨 김민경이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과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김민경이 힘들어서 낸 소리를 성적으로 연상시키는 자막을 넣어서다. 영상에서 김민경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서 힘들어했고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제작진은 이 소리를 에코 처리했고 '29금 사운드 주의. 이 소리는 운동할 때 힘들어서 내는 자연스러운 소리이니 공공장소이신 분들은 소리를 잠시 꺼주셔도 좋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기고 일주일 만에 270만 뷰를 달성하는 등 인기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댓글에는 "편집자가 자막으로 다른 쪽으로 듣도록 유도해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반면 "별 게 다 불편하다"(saku****), "누군가는 의식이 될 순 있으니까 웃기게 승화시킨 거라고 본다"(love****) 등의 의견들도 있다. '오늘부터 운동뚱' 측은 "제작진에게 상황을 전달했다"며 "제작진이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유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늘부터 운동뚱'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맛녀석 유니버스 1탄으로 5년 동안 먹방을 평정했던 '맛있는 녀석들'이 시청자들이 시키는 대로 건강하게 더 잘 먹기 위한 맞춤 건강 프로젝트다. 첫 번째 주자로 김민경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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