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노을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아주 짧은 예고편 영상만으로 많은 이들은 응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 측은 2월 28일 방송 말미 이봉주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다가오는 방송에서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심경과 힘겹게 투병 중인 일상이 그려질 예정이다.

지구를 5바퀴 달렸다는 마라톤 황제 이봉주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수줍은 미소를 간직한 사람으로 기억됐다. 그러나 예고편 속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원인 불명 통증으로 고통을 받으며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 그는 "작년 1월부터 약을 먹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가 없다.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면 고칠 수 있을 텐데 원인이 안 나온다. 소원이 있다면 단 한 시간만이라도, 한 번만 제대로 뛰어보고 싶다"고 간절한 속내를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촬영된 이봉주의 근황이 온라인상 퍼지며 허리 부상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당시 사진에는 원주소망주기복지센터에서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취약가정 식사 지원사업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한 이봉주의 모습이 담겼는데 굽은 등 탓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 훈련 당시 폐타이어를 허리에 끼고 달리다 허리 통증을 느낀 뒤 원인 불명의 허리 부상을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창단 멤버로서 큰 애정을 가졌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1주년 파티와 마지막 녹화에 참여하는 의지를 보였다.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의지를 불태우는 이봉주. 아직까지는 약 없인 잘 수 없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시 뛰고 싶다는 그를 향한 응원 물결은 오래도록 일렁일 것이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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